오라클 CEO, 클라우드 가격 전쟁 예고

일반입력 :2013/12/19 09:39

클라우드 전략 부재라는 투자자들의 연이은 지적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적극 변호하고 나섰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준하도록 서비스 가격을 내리겠다는 발언도 내놨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래리 엘리슨 CEO는 이날 오라클 회계연도 201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전략의 모호함을 지적하는 투자자들의 지적에 적극 반박했다.

그는 올해 회계연도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특화된 CRM과 ERP, 데이터베이스12c가 많은 매출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인프라 등 클라우드의 모든 3단계에서 플레이어가 되는 게 오라클의 전략이라며 자바에 대한 소유권과, 강력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에서 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엘리슨은 반복되는 투자자들의 의구심에 '많은 이점을 가졌다'며 방어했다.

그는 인프라스트럭처 단계에서 아마존, MS 애저, 랙스페이스와 견줄 가격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그 어떤 클라우드 사업자보다 더 많은 엔터프라이즈 SaaS 애플리케이션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은 세일즈 인력들이 클라우드에서 35%의 계약 증가를 이끌어냈고, 몇몇 핵심 퓨전 모듈에선 세자릿수 성장도 기록했다라며 안타깝게도 이같은 결과가 라이선스로서 나타나지 않고 서브스크립션 상승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사프라 카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라클의 영업 조직이 클라우드에 대한 완전한 힘을 배양해왔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최고임원들의 적극적인 변호에도 투자자들은 클라우드에 대한 주제를 놓지 않았고, 이후에도 한시간에 걸쳐 관련된 질문이 반복됐다.

고객사의 반응에 관한 질문에 마크 허드 사장은 직무적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언급했다. 그는 HCM에 대해 수많은 최고인사책임자들이 작년 클라우드 플랫폼의 HCM 제품을 출시하기 전부터 월정액제에 가입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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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엘리슨 CEO는 우리는 세기의 경쟁자들에 대항해 조직됐다라며 오라클-세일즈포스닷컴의 거래로 워크데이에 대항하고, 다른 제품에서 세일즈포스나 전문기업과 경쟁하는 팀을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셜리스트의 신세대에 대항하는 효율적인 경쟁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