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D램 공장 신축 검토

일반입력 :2013/12/18 12:41

정현정 기자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에 가동 중인 D램 반도체 라인 신축을 결정하고 15조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가동중인 M10 라인의 설비 노후화에 따라 2개 라인을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건설비와 설비구입비 등으로 8년간 15조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연내 공시를 통해 최종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노후화된 이천 M10 라인을 대체할 새로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 조만간 투자규모와 시기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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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 생산라인은 90년대 200mm 웨이퍼 팹으로 가동을 시작해 지난 2005년 300mm 팹으로 개조한 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설비 노후화에 따라 경쟁사의 300mm 전용 팹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06년 이천 공장 증설을 추진했지만 수도권 자연보전권역내 공장 입지 제한으로 실패했다. 이번에는 반도체 라인 증설 이후 폐수 배출량을 줄이고 오염물질 농도를 낮춰 전체 오염물질 농도 총량을 현 수준보다 줄일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