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시트릭스, 가상화 솔루션에 GPU '쏙'

일반입력 :2013/12/17 17:25

이재운 기자

엔비디아와 시트릭스의 밀애가 심상치 않다. 시트릭스가 제품을 내놓으면 엔비디아는 이에 걸맞는 가상 GPU 기술을 속속 선보이더니 이제는 양사가 통합 제품도 선보였다. 시트릭스의 가상화 솔루션에 엔비디아의 가상 GPU 기술이 들어갔다.

엔비디아는 17일 가상 GPU 기술, 시트릭스 가상화 신기술을 시트릭스의 젠데스크톱7.1, 젠서버6.2에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 시트릭스가 각각 가상화 제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통합 제품을 출시했다.

엔비디아 그리드 vGPU 기술은 임직원들이 외부에서도 개인 노트북 또는 휴대용 기기 등 모든 컴퓨팅 기기로 업무 작업과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에 가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여러 대의 가상 기계가 하나의 GPU를 공유하고 엔비디아 드라이버를 구동할 수 있게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호환을 할 수 있다. 디자인, 설계 등의 가상화 시장을 노리는 시트릭스에게 필요한 기술이다.

기업들은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컴퓨팅 자원 접근을 위해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가상 앱과 데스크톱을 서버에 맞추기 위해 CPU 기반의 그래픽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빌딩 정보 관리, 제품 수명 주기 관리, 비디오 사진 편집 등 그래픽 자원을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로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리드 vGPU 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그리드를 배치해 일대일 기반으로만 최종 사용자에게 GPU 액세스를 가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하나의 GPU에서 빠르게 다수의 사용자들과 액세스를 공유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액세스를 손쉽게 재분배할 수도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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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텍처, 엔지니어링, 건설, 항공우주, 제조·디자인 산업에서는 사용자에게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바뀌는 자원을 재분배할 수 있게 한다. 대학 등 교육 기관에서는 학생에게 필요한 학습 툴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확장한다.

제프 브라운 엔비디아 프로페셔널 시각화 및 디자인 비즈니스 부사장은 “이제 엔비디아 그리드 vGPU로 이들 혁신가들은 고객과 함께 있는 현장, 자택, 사무실 등 어디에서든지 영감을 받는 곳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