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조 파업, 대체인력 운행 지하철 사망사고

사회입력 :2013/12/16 07:45

온라인이슈팀 기자

철도 노조 파업으로 인해 대학생 대체인력을 통해 운영되는 코레일 열차에서 80대 승객이 열차 문틈에 낀 채 끌려가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오이도행 4호선 K4615전동열차에 탑승했던 김모씨(84, 여)는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내리던 중 전동차 문이 닫히면서 발이 끼는 사고로 승강장에서 사망했다.

코레일 소속 기관사 오모씨㊶는 안전신호수 직원이 사태를 파악하고 수신호를 보냈으나 열차가 그대로 출발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사고 열차에는 교통대학교 1학년 학생이 대체인력으로 전동열차에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생은 3일간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돼 열차 맨 뒤 차량에서 전동열차 출입문을 취급하고, 승객들에게 안내 방송 등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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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철도 노조 파업 이후 교통대 철도대 학생들을 대체인력으로 투입시켰다. 이들은 현직 기관사와 2인1조로 전동열차에 탑승해 업무를 보조해 왔다.

현재 코레일 측은 출입무 기기나 개쳬장치 등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경찰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