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 착한 게임-앱 주목받나

일반입력 :2013/12/14 09:53    수정: 2013/12/14 12:11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용 교육 게임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게임이 겨울 방학을 맞아 부모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어, 수학, 한자 등 교육 내용을 담은 스마트폰 게임과 앱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교육 게임의 시장 규모는 파악하기 힘든 상태. 그러나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 뿐 아니라 드래곤플라이 등의 게임사가 해당 시장에 뛰어든 만큼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게임의 순기능인 교육적 기능을 사회에 알린 대표적은 게임사다. 이 회사는 문화재단을 통해 교육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문화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WFP(유엔세계식량계획)와 공동 협약을 맺고 지난 2008년 공익 게임 ‘푸드포스’와 2011년 기아퇴치 공익게임 ‘프리라이스’을 출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구구단을 외고 영어단어와 문법을 맞추면 점수에 따라 식량(쌀)이 쌓이고 이를 그대로 기부할 수 있는 착한게임 ‘모바일프리라이스’을 출시했다. 프리라이스의 모바일 버전인 이 게임은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국내에 무료로 배포한 상태.

또 이 회사는 아이액션북(NC iactionbook) ‘곤충백과’ 시리즈를 앱으로 출시했다. 곤충백과 시리즈는 곤충 생태지식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교육 사업에 새로 뛰어든 게임사도 있다. 드래곤플라이가 그 주인공이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인 LEAD21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교육 앱을 출시한 상태다.

LEAD21 앱은 교과서의 내용을 퀴즈, 퍼즐,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마치 놀이처럼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이 회사는 ‘A Special Meal(어 스페셜 밀)’과 ‘Tasty Tomatoes(테이스티 토마토스)’ 2종의 신규 게임을 출시했다.

‘A Special Meal’은 미국 추수감사절을 주제로 다양한 음식들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Tasty Tomatoes’는 토마토의 성장과 수확부터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까지 토마토에 관한 다채로운 정보를 전달한다.

드래곤플라이는 북미 최대의 교육출판그룹 ‘맥그로힐 에듀케이션(Mcgraw-Hill Education)과 손잡고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영어교육 앱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교육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외에도 미디어인터랙티브(대표 임창주)의 한자학습용 모바일 게임 ‘마법천자문 한자여행’, 농촌진흥청의 ‘어린이 푸드 아바타’ 등도 출시된 상태다.

마천 한자여행은 스테이지, 아이템, 캐릭터 등의 다양한 장치를 통해 노력에 대한 보상을 주어 학습을 지속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이 게임은 아이들이 반복학습을 통해 재미와 함께 자동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숙달 과정이 담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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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푸드 아바타는 개인의 체격을 고려한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고, 어린이들이 밥상 차리기 놀이를 통해 어떤 음식을 고르는 것이 좋은지와 얼마나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등을 아바타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모바일 오픈 마켓에 재미와 교육적 내용을 모두 품은 스마트폰용 앱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이어 드래곤플라이 등의 게임사도 교육 앱 사업에 진출한 상태”라며 “부모들은 아이들의 겨울 방학을 맞아 이 같은 앱에 더욱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