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웨어, 웹속도 높인 ADC로 한국 공략

일반입력 :2013/12/12 15:05    수정: 2013/12/12 15:46

손경호 기자

라드웨어 코리아가 내년에 패스트뷰 기술을 적용, 웹 반응속도를 30% 가량 높인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컨트롤러(ADC) '알테온NG'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12일 라드웨어 코리아는 서울 청담동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내년에는 1G 이상 트래픽 처리 능력을 가진 중급 성능을 내는 ADC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표를 맡은 김욱조 라드웨어 코리아 이사는 전년 대비 국내 매출 성장률을 보면 80%가 미드레인지단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사 고객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 중 44%가 기존 ADC에 탑재된 로드밸런싱 기능 외에도 웹최적화, 웹가속기술, 웹애플리케이션방화벽(WAF), 가상화 기술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고객들이 ADC가 로드밸런싱 외에도 웹속도를 높이면서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들을 탑재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LTE가 보급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폰-기지국-데이터센터를 오가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트래픽 스티어링'이라는 기술을 도입하는 중이다. 송수신되는 트래픽 중 중요도에 따라 속도를 조정한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최근에 LTE가 데이터, 음성 등을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통사들 입장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수요에 맞춰 라드웨어 코리아는 알테온NG를 출시했다. 김 이사는 중간 규모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웹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제품을 적용하면 웹브라우저를 통해 오가는 데이터들을 웹브라우저 종류에 상관 없이 페이지로드타임을 30% 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이사는 알테온NG를 적용했을 때 네이버 홈페이지의 반응속도를 비교한 테스트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해당 제품을 적용했을 때 페이지로드타임이 1초 가량 줄어들었다. 웹사이트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는 곳에서는 최대 6초 가량 빠르게 웹사이트를 로딩할 수 있었다. 패스트뷰라는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알테온NG는 이밖에도 자체 하이퍼바이저인 ADC-VX를 적용해 가상머신 위에 패스트뷰, 애플리케이션성능모니터링(APM), 웹방화벽 등과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오라클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존 레거시 ADC들이 만족시키지 못하는 서비스수준협약(SLA)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호주 패션유통기업인 저스트 그룹은 웹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향상시키고, 이전 ADC와 비교해 더 나은 SLA를 제공하기 위해 라드웨어 알테온 NG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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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리치몬드에 본사를 둔 저스트 그룹의 페이지 방문수는 7개 브랜드의 웹사이트의 데스크탑 및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접속을 포함해 매달 총 1억건 이상에 달한다. 그리고 웹사이트 이용 고객들은 페이지 접속하는데 10초 이상의 로드 타임이 소요됐다. 프랭크 드 사 저스트 그룹 IT제너럴매니저는 알테온NG를 적용해 브랜드 웹사이트에 대한 가상화 ADC를 구축해 페이지로드타임을 30% 이상 단축시켰다고 말했다.

김도건 라드웨어 코리아 대표는 온라인 및 모바일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웹사이트의 성능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어 이를 개선하고 원활한 웹 트래픽을 확보하고자 하는 시장의 요구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알테온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SLA를 완벽히 보장하는 등 최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