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크로스파이어, 부활 신호탄 쏘나

일반입력 :2013/12/10 11:08    수정: 2013/12/10 11:10

토종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이자 중국 국민 슈팅 게임으로 불리는 ‘크로스파이어’가 국내 시장에 재도전을 한다. 서비스 종료의 아픔을 겪은 해당 게임이 중국에 이어 국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는 일인칭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정식서비스를 오는 12일부터 재개한다. 크로스파이어의 국내 서비스가 종료된 지난해 6월 이후 약 18개월만의 일이다.

국내 서비스 종료는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퍼블리셔사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계약 연장에 서로 합의하지 않아서다. 이는 당시 국내 성과가 미미했고, 해당 게임의 중국 서비스를 두고 두 회사가 신경전을 벌인 이유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크로스파이어의 서비스 재개 소식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을 정도. 한번 서비스를 종료했던 게임이 부활에 성공하느냐에 대한 관심이다. 또한 중국서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크로스파이어가 홈그라운드에선 어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크로스파이어의 게임성은 지난 테스트를 통해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카운트다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이용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예정된 종료 시간보다 연장하는 등 성황리에 테스트를 종료했다.

일각은 크로스파이어가 국내 대표 FPS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등과 맞붙어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FPS 시장은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로 양분된 상태다. 서든어택 보다 스페셜포스의 뒤를 얼마나 바짝 추격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크로스파이어의 서비스 재개는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서비스의 능력을 검증한다는 의미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를 뒤집어 보면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 사업자로 첫 걸음을 잘 내딛기 위해선 크로스파이어를 성공시켜야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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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전문가는 “크로스파이어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기대할만한 상황이다”라며 “스마일게이트가 정식서비스 를 전후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서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작품이다. 중국 동시접속자 수 400만 명을 기록하고, 현지 온라인 게임 시장의 점유율 20%대를 넘으면서 최고의 게임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