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년 전 갑옷 공룡 "육식공룡도 못 덤벼"

일반입력 :2013/12/09 15:45    수정: 2013/12/09 16:21

온라인이슈팀 기자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us)라고 불리는 1억년 전 갑옷 공룡이 발견돼 화제다.

최근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팀은 스페인 북동부 탄광지대에서 발굴한 화석이 신종 공룡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억1천300만년~1억1천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신종 공룡은 ‘갑옷공룡류’에 속한다. 초식공룡인 갑옷공룡은 몸통이 딱딱한 뼈로 덮여 있어 이같은 특이한 이름이 붙었다.

다리가 짧고 굵어 이동이 느린 것이 단점이지만 단단한 갑옷과 강력한 꼬리로 무장해 육식 공룡도 쉽게 덤비지 못한다.

유로펠타 카본네시스(Europelta carbonensis)로 명명된 이 신종 공룡은 기존 갑옷공륭류와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갑옷공룡은 머리가 삼각형 형태인데 반해 이 공룡은 보다 둥그런 모습이다.

또 해골은 물방울 형태이며 일반 갑옷공룡 보다 강한 아치형 골반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이 신종 공룡의 길이가 약 5m, 몸무게는 2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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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를 이끈 유타대학 제임스 커크랜드 박사는 “유로펠타 카본네시스는 유럽에서 발견된 갑옷공룡류인 노도사우루스와 매우 유사하다” 면서 “당시 유럽의 공룡들은 북미 대륙과는 달리 고립된 채 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 공공과학도서관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