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브라더 NSA도 유타주 눈치본다...왜?

일반입력 :2013/12/08 11:25

이재구 기자

“NSA데이터센터에 단수조치를 해라.”

전세계를 상대로 도청,감시 활동을 해 온 미국가안보국(NSA)이 요즘 유타주에서 한 단체가 전개하는 동영상캠페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유타주로부터 물을 공급받는 NSA 데이터센터는 단수가 되면 센터가동을 중단해야 되고 이는 감시 데이터관리 중단을 의미한다.

버지는 7일(현지시간) 토킹포인츠메모(TPM)보도를 인용, 美유타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 단체의 NSA데이터센터 단수조치 캠페인이 NSA를 전전긍긍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캠페인은 '수정헌법10조센터(Tenth Amendment Center)'라는 단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 단체의 캠페인은 유타주로 하여금 NSA데이터센터에 물공급을 차단해 NSA 도청감시활동을 막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헌법 어디에도 주정부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연방정부를 도와줘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수정헌법 10조에 따라 각 주가 자체 권한과 권력을 갖도록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유타주정부가 투표를 통해 NSA데이터센터에 하루 170만 갤론(643만킬로리터(KL))나 되는 물공급을 차단하면 NSA는 매우 곤란한 지경에 빠진다.

이런 캠페인만으로 NSA데이터센터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스노우든의 NSA감시활동 폭로 사태이후 새로운 압력수단이 등장했음을 보여준다.

'수정헌법10조센터'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주정부가 공무원들과 NSA간 협력을 막고, NSA와 계약한 회사는 주정부와 일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내용을 법제화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래 동영상은 이 캠페인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