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금융기관, 비트코인 금지” 명령

일반입력 :2013/12/06 08:08    수정: 2013/12/06 08:08

김태정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5일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비트코인 위험 방지 통지문’에서 비트코인을 ‘허구상품’으로 규정하며 이 같이 지시했다.

이 통지문은 은행과, 증권, 보험업감독관리위원회가 공동 명의로 돼있고, 중국의 정치적 특성상 강력한 힘을 갖는다. 인민은행은 “비트코인은 통화당국이 발행한 것이 아니고 법적인 보장성도 없다”며 “화폐로 지칭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화폐라고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비트코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매기는 금융기관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일반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서도 안 된다”고 지시했다.

인민은행은 “현재 비트코인이 중국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요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불법 행위와 투기는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단, 이번 지시는 금융기관만 대상이며 개인들의 비트코인 거래에는 일단 관여하지 않겠다는 게 인민은행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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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의 가치는 1비트코인 당 1천242달러(약 131만원)까지 급등하며 거품 우려를 일으켰다.

중국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지다.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는 지난달 거래량이 일본의 마운트곡스를 넘어 세계 최대 거래소로 등극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