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가 게임기의 미래"...밸브, 리눅스재단 합류

일반입력 :2013/12/05 09:49

리눅스 기반 콘솔게임기 스팀 머신을 개발중인 밸브가 리눅스재단에 합류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리눅스재단은 벨브의 정식 멤버 가입을 발표했다.

밸브는 10년간 게임서비스플랫폼인 '스팀'으로 6천500만 가입자를 확보한 회사다. 현재 게임용 리눅스 배포판인 스팀OS와 그를 활용한 스팀머신, 스팀컨트롤러를 개발중이다. 밸브는 또한 올해 2월부터 스팀을 통해 우분투 리눅스용 게임을 다수 유통하고 있다.

최근 들어 리눅스에 투자하는 인상을 주지만, 밸브의 리눅스와 인연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게이브 뉴웰 스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리눅스 기반의 수백, 수천대 게임서버를 잘 사용하고 있다라며 내부적으로 20테라바이트의 콘텐츠를 보유했고, 인터넷에서 엑사바이트급 데이터를 유통하는데, 세계 인터넷의 2~3%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게임 회사에서 리눅스를 더 많이 신뢰하게 될 것이고,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웰은 리눅스는 게임의 미래다라고 단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점점 종속적인 컴퓨팅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오픈 시스템이 훨씬 더 빨리 진화하고 있다. 옛 콘솔회사들은 경쟁력이 없으며, 거대한 긴장이 소유주의 시스템에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 스토어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1번의 업데이트가 가능했다는 점을 예로 들며 폐쇄적인 시스템은 게임 혁신의 반대편에 있다라고 표현했다.

X박스 게임개발자에서 밸브의 수석 리눅스 개발자로 변신한 마이크 사틴은 리눅스재단 가입은 밸브가 리눅스 게임의 진화에 투자하는 많은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노력을 통해 개발자가 리눅스에서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툴에 기여하길 바란다라며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리눅스 지원을 우선순위에 두길 강제하고, 궁극적으로 리눅스 사용자를 위한 우아하고 개방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밸브의 스팀OS는 오픈소스로서 공유란 정신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스팀OS를 활용해 콘솔게임기를 개발중인 다른 회사도 등장햇다. 아이바이파워란 게임기 제조업체는 스팀OS 기반의 콘솔을 개발중이다.

아이바이파워의 스팀박스는 멀티코어 AMD CPU와 라데온 R9270 그래픽카드의 사양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CPU는 AMD FX-9370 8코어와 FX-8350 8코어 제품을 사용한다. 가격은 499달러로 예상된다.

밸브의 스팀머신은 인텔의 쿼드코어 코어I7-4770을 CPU로 사용하고, 그래픽 카드는 저사양 제품엔 엔비디아 지포스 GTX660를 사용하고, 다른 모델에 GTX 760과 GTX 780이 사용된다. 최고사양 제품은 지포스 GTX 타이탄이 사용된다.

미국 지디넷의 스티븐 보간니콜스는 밸브의 리눅스재단 가입 소식을 전하며 소니와 MS가 걱정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X박스와 달리 스팀OS는 전용 콘솔 하드웨어뿐 아니라 일반 데스크톱에도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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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보간니콜스는 밸브는 스팀OS를 통해 콘솔 안에 사용자를 가두는 게 아니라, PC의 최고 기능과 콘솔 게임을 하나로 통합해 개방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게임 환경을 만들고 싶어한다라고 평했다.

밸브는 내년 1월 스팀 개발자대회를 개최하며, 이곳에서 스팀머신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