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무인 비행기로 30분내 배송"

베조스, 여덟 날개 비행 로봇 '킨들드론' 공개

일반입력 :2013/12/03 07:26    수정: 2013/12/03 17:18

이재구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상점 아마존이 택배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무인비행기 드론을 사용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씨넷, CBS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1일(현지시간) 미국 CBS 추적60분(60 Minutes)에 출연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프로그램 진행자 찰리 로즈와의 대담에서 “아마존은 무인 비행 로봇 킨들 드론을 이용해 물류창고에서 30분 내에 주문한 물품을 소비자 집 앞마당까지 배달하는 프로젝트를 수년간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제프 베조스 CEO는 무인 비행 로봇이 아마존 물류 창고에서 물건을 실어 주문자의 집 앞마당까지 배달하는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킨들드론은 물류창고 반경 16km 이내를 날아 직접 고객집 문앞까지 물건을 배달하게 된다. 아마존은 자사 택배 물량의 96%를 차지하는 무게 2.36kg(5파운드)이내의 제품을 드론에 맡기게 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현재 전세계에 100개 이상의 물류창고를 가지고 있다.제프베조스는 이 날 8개의 날개를 가진 이 킨들 드론(octocopter)이 시애틀의 한 비밀 연구소에서 개발돼 현재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씨넷은 아마존이 킨들 드론을 이용해 직접 택배 서비스를 하는 외에 용도를 확대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즉 각 가정의 보안감시용, 집안에서 물건을 가져다 주는 서비스로 봇으로, 그리고 다른 유통점 택배용으로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법률전문가들은 킨들 드론이 프라이버시 침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아마존 측은 이 같은 구상이 실현되려면 미연방항공청(FAA)을 통한 논의와 법규마련에 이르기까지적어도 5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래 동영상에서 드론을 이용한 배송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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