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게임 재미 없다?…‘천만에’

일반입력 :2013/11/28 10:37    수정: 2013/11/28 10:40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되는 신작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 대비 신작으로 유입되는 이용자의 수가 예전만 못하고, 재미와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의 제 2의 부흥기를 이끌 신작과 기대작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고 있다. 결과에 따라 카카오톡의 게임 플랫폼 영향력은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을 품은 새로운 모바일 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포코팡’을 시작으로,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 ‘다함께붕붕붕’ 등의 신작이 엄지족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가 출시한 포코팡은 애니팡의 뒤를 이어 최고의 인기를 얻은 액션 퍼즐 장르로 꼽힌다. 이 게임은 단순하면서 색다른 게임성이 호평을 받으며 최근 누적 다운로드 수 600만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을 정도.

포코팡은 지난 5월말 라인을 통해 해외에서 먼저 선보여 4개월만에 다운로드 수 2천만 건을 기록한 글로벌 흥행작이다. 이 게임은 6방향 한붓그리기 방식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으며, 동물의 장착 및 강화 등을 통한 공격 요소 등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컴투스(대표 박지영)의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는 지난 19일 출시 당일부터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 순위 1위, 애플 앱스토어 전체 무료 앱 1위를 달성해 화제작으로 꼽힌 작품이다.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는 액션퍼즐패밀리 시리즈 강점인 탄탄한 게임성과 유쾌한 그래픽을 유지하면서도,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조작법과 UI를 적용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22일 출시된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의 다함께붕붕붕은 다함께차차차의 뒤를 이은 레이싱 게임으로 요약된다.

다함께붕붕붕은 애초 ‘지피레이싱’이란 이름으로 개발됐으나 넷마블의 대표 브랜드명인 ‘다함께’를 품고 재탄생했다. 이 게임은 좌우 이동과 아이템, 드래프트 조작에만 신경 쓰면 된다. 고난도의 기술력이 요구됐던 드래프트도 버튼 하나로 손쉽게 시도할 수 있다.출시를 앞둔 기대작도 있다. ‘룰더스카이’의 후속작 ‘룰더주’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 등이 대표적이다.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인기 SNG 룰더스카이의 후속작 룰더주 for Kakao를 다음 주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룰더주는 횡스크롤로 펼쳐진 하늘 위의 섬에서 약 14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아기 동물을 성장시켜 나가는 동물 육성 소셜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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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서비스할 예정인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은 이르면 연말 출시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추억의 PC패키지 게임 프린세스메이커IP를 계승한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은 지스타2013 기간 야외 시연 부스를 통해 일반인에게 첫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카톡 게임하기의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용자 유입, 신작의 평가 등이 기대 이하였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카톡 신작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기대작들도 출시를 예고한 만큼 분위기가 달라질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