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에서는 왜 T맵을 쓸 수 없나

일반입력 :2013/11/27 16:23    수정: 2013/11/27 16:26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5에서 ‘T맵’ 등 인기 모바일 서비스 이용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는 불편함이 잇따르고 있다. T스토어가 제공하는 서비스 가운데 다른 통신사 가입자들에게 유료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아 일어난 결과다.

넥서스5는 구글플레이 자급제 단말기 출시 이후 국내 이동통신사 출시 개통도 진행됐지만 T스토어와 같은 모바일 오픈마켓 앱 설치가 지원되지 않았다. 이 부분은 해결됐으나 일부 부가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T맵 개발사인 SK플래닛은 추가 수정 작업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7일 SK플래닛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서스5에 T스토어 앱 설치는 가능하지만 SK텔레콤 외에 다른 통신사 가입자는 유료 콘텐츠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T스토어를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유료 서비스는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인기 서비스인 T맵이 대표적인 예다. T맵은 T스토어를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플래닛 관계자는 “SK텔레콤 가입자는 유료 무료 콘텐츠 구분 없이 T스토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지만, 다른 통신사 가입자의 경우 결제 서버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 무료 콘텐츠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T맵은 SK텔레콤 가입자에게는 무료 서비스지만, 타 통신사 가입자에게 유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T맵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긴 것이다.

통신사들은 각자 자체 모바일 오픈마켓에 서로 다른 결제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통신사 가입자가 T스토어를 이용할 경우 결제 서버 추가 작업을 거쳐야 한다.

SK플래닛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중에 결제가 필요없는 무료 서비스를 우선 지원한 뒤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나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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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현재 타사 가입자도 유료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서버 추가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서스5는 ▲통신사 망테스트와 같은 출시 사전 작업을 거치지 않고 구글이 바로 출시했으며 ▲안드로이드 새버전인 4.4 킷캣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등 통신사의 모바일 부가 서비스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