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고위임원 물갈이…회생 안간힘

일반입력 :2013/11/26 10:06    수정: 2013/11/26 10:17

정윤희 기자

경영난에 허덕이는 블랙베리가 대대적인 경영진 물갈이에 나섰다.

블랙베리는 크리스티안 티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프랭크 블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브라이언 비들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비들카는 완전히 회사를 떠나지는 않고 존 첸 최고경영자(CEO)의 특별 고문직을 맡게 됐다. 비들카의 후임 CFO로는 제임스 옐쉬가 선임됐다.

아울러 지난 2007년부터 이사회 멤버였던 로저 마틴 역시 사임했다. 새 CMO와 COO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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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고위급 인사는 지난 4일 토르스텐 하인스 CEO를 해임한 데 이은 것이다. 하인스 CEO는 올해 들어 추진한 47억달러 규모의 회사 매각 시도가 실패하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당초 블랙베리를 인수키로 했던 페어팩스 파이낸셜 홀딩스는 이달 초 인수를 취소했다.

하인스의 뒤를 이은 존 첸 CEO는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후 블랙베리의 재기를 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