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스 아이콘 케이티 쿠릭 야후 합류

일반입력 :2013/11/26 08:39    수정: 2013/11/26 08:42

남혜현 기자

야후가 차별화 콘텐츠로 뉴스를 더욱 강화한다. TV 뉴스 아이콘으로 통하는 케이티 쿠릭을 간판스타로 끌어들였다.

마리사 메이어㊳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ABC 앵커 케이티 쿠릭(56)을 전격 영입했다. 미국 씨넷은 야후와 쿠릭이 '정략 결혼'을 했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메이어 CEO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쿠릭이 야후 글로벌 뉴스의 앵커를 맡는데 사인했다라며 쿠릭의 합류로 디지털 저널리즘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쿠릭은 야후에 합류, 뉴스 프로그램 앵커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전 직장인 CBS, ABC에서와 유사하게 뉴스 앵커를 맡아 속보를 전하고 주요 인사들을 인터뷰 할 것으로 씨넷은 전망했다.

이같은 역할은 쿠릭이 기존 미디어에서 했던 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쿠릭의 입장에선 자신의 영역을 새로운 미디어로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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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는 쿠릭의 합류로 회사의 방향을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강화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쿠릭 합류에 앞서 지난 10월엔 뉴욕타임스(NYT) IT 전문 기자인 데이비드 포그와 정치 전문기자 맷 베이, NYT 편집장 출신인 메간 리베르만 등을 영입했다.

씨넷은 야후가 매력적인 선택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향후 전통적인 미디어와 경쟁에서 다소 어려운 점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포털이 직접 뉴스를 생산하는 주요 매체로 부각해 콘텐츠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 또 광고 수익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점 등이 야후가 끌어안을 부담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