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업가 1위 엘론 머스크…한국인은?

일반입력 :2013/11/22 12:49    수정: 2013/11/22 13:05

이재구 기자

세계 최고의 기업인으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

포춘은 21일 올해의 기업인 500명을 선정했고, 머스크는 이 가운데 맨 앞에 섰다. 매출성장, 수익성장, 주가성장세에 기업가의 혁신적인 활동이 평가지표다.

아쉽게도 포춘이 발표한 50위 내에 한국 기업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포춘은 2013년 최고 최고 기업가 엘론 머스크 CEO가 세계 전기차 업계를 선도하는 등 산업을 넘어 문화적인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엘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라는 우주탐험회사를 차렸고, 테슽라자동차를 세워 전기자동차산업계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솔라시티로 에너지분야를 혁신했다. 머스크는 앞의 두 회사 CEO이며 솔라시티의 회장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10년 전 창업 이래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전기자동차회사가 됐다. 매출은 올해 첫 3분기동안 12배나 뛰어 올랐다. 올해 매출은 2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주식은 4배나 뛰었다. 그는 스페이스X를 세워 일반인들의 우주탐사에 대한 상상력에 불을 붙였다. LA와 샌프란시스코사이를 오가는 초고속 열차도 구상하고 있다. 머스크의 창조력은 이미 그를 엄청난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 그의재산은 77억달러(8조원)에 이른다.2위는 4명의 행동주의자 투자자들이 꼽혔다. 대표적 기업 사냥꾼인 칼 아이칸을 비롯해 제프리 우벤(밸류액트캐피털), 데이비드 아인혼(그린라이트캐피털),대니얼 로엡(서드포인트)이 포함됐다. 칼 아이칸과 데이비드 아인혼은 애플 주식을 샀다. 그리고는 주주들에게 더많은 돈을 달라고 졸라댔다. 애플은 멀지 않아 자사주를 사들였다. 아이칸은 더 많은 현금을 배당하라고 떼쓰고 있다. 제프리 우벤은 그가 MS에 투자한 사실이 4개월 후에 드러났을 정도로 조용하게 투자했다. MS는 그를 이사회 이사로 올렸고 스티브 발머는 예정보다 일찍 퇴진 계획을 발표했다. 또다른 행동주의 투자자는 JP모건 회장과 펩시코,UBS 회장을 갈아치우려 하고 있다. 기업들은 아무도 이들을 피해 갈 수 없다. 댄 로엡은 소니를 흔들었다.

3위에는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CEO가 선정됐다.텐센트는 중국의 민간기업 가운데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시가총액만 무려 950억달러에 달한다. 텐센트의 주가는 올들어 61% 뛰었다. 2004년 기업공개(IPO)후에는 1만% 급등했다. 마화텅CEO의 순자산은 100억 달러로 중국 4위의 부자다.

6위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다. 제프 베조스는 올해에도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를 보였다. 창업한 지 약 20년 만에 회사의 이익을 희생하면서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올해는 주문일 식품 배송에 나섰고 美 우정국과 제휴해 일부 도시에서 일요일 배송을 했다. 베조스의 가장 대담한 행동은 워싱턴포스트를 2억5천만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8위에는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겸 CEO가 선정됐다. 그는 패러독스한 공식으로 구글에 또다시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다더 집중하고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더 멋있게 급여를 지불하고 있다. 올해 주가는 1천달러를 돌파해 시총에서 MS를 제치고 애플과 엑손 뒤로 바싹 따라붙였다.

9위에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가 올랐다. 그는 올해 230억달러를 주고 세계최고의 케첩회사 하인즈를 삼키기 시작했다. 특히 브라질기반의 3G캐피털과 손잡았다. 버핏은 현재 400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쥐고 있다. 버핏의 막대한 현금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때 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같은 회사에 대담하게 투자한 결과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점점더 많은 회사를 인수하려 들 것이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그는 올해 또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5월 그는 트위터에 가입해 7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10위는 마리사 메이어㊳ 야후 CEO가 차지했다. 텀블러를 11억달러에 인수했고 야후메일을 개편했다. 그녀는 논란이 된 개편작업 속에서도 야후사용자 기반을 8억명으로 확대했다. 또 올해에만 주가를 거의 2배로 끌어올렸다. 그녀는 포춘의 가장영향력있는 여성 8위에, 40세 이하 40명의 영향력있는 CEO가운데 1위에 올라있다.

12위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선정됐다. 페이스북은 올해 모바일부문 실적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익순위로는 3위에 랭크됐다.

14위는 잭 도시 스퀘어 집행의장이었다. 도시는 모바일 지불플랫폼 스퀘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새로 기업공개된 트위터의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19위는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의 몫이었다. 지난 해보다 회사를 키웠고 미국 이통사 스프린트를 인수했다.

20위권으로 가면 동양의 CEO들이 두드러진다.

로빈 리 바이두 CEO겸 창업자가 24위에 올랐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검색업체로서 매출성장이 두드러졌다.

관련기사

26위에는 모리시타 가즈키 일본 비디오게임 겅호온라인 CEO가 선정됐다. 최고의 이익이익 성장세에, 최고의 매출 성장세, 최고의 주가상승세를 기록했다. 모리시타는 모바일게임으로 큰 접수를 얻었다. 19위 기업가 손정의와 함께 핀란드게임업체에 투자했다.

이밖에 세일스 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CEO(27위), 제러미 스토플먼 예프 CEO(29위), 제임스 휴즈 퍼스트솔라 CEO(31위), 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33위), 트위터 IPO를 성공시킨 마크 앤드리센(44위),뚜렷하게 부각되는 실적은 없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주식 시가총액 가치가 높은 애플의 팀 쿡 CEO는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지난해보다 9% 증가한 1천7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