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1위 롤 '저격수' 되나

일반입력 :2013/11/22 10:33    수정: 2013/11/22 10:37

피파온라인3가 겨울 시즌 업데이트 소식을 전한 가운데, 국내 1위 AOS 리그오브레전드의 저격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연말을 시작으로 내년 브라질서 열리는 월드컵 기간 축구 게임 인구가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피파온라인3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회사 측은 겨울 시즌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내년 월드컵 기간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피파온라인3는 지난 12월 공개서비스 이후 PC방 인기 순위2위, 게임 장르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서 최고의 인기 스포츠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PC방 점유율로 보면 평균 8%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기존 스포츠 게임과 다르게 방대한 선수 정보와 실제 축구 경기의 맛을 살린 리얼리티를 강조하면서 수많은 팬층을 보유한 보기 드문 작품으로도 꼽힌다.

그래서일까. 오는 28일 적용되는 피파온라인3의 겨울 시즌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현실성과 다양한 재미, 이용자 편의성 기능 등이 대거 추가되기 때문이다.

업데이트의 테마는 어센틱(Authentic)이다. 어센틱은 ‘진짜와 흡사한’의 뜻을 지닌 형용사로, 패키지 게임 피파14의 비주얼 엔진을 기반으로 다듬어진 선수 얼굴 등을 반영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선택된 테마 키워드다.

또한 2013~2014 시즌 정보도 반영된다. 이는 게임의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 정보에 최신 구단 스쿼드와 이전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조정된 신규 선수 스탯이 적용된다,

선수의 외형을 꾸밀 수 있는 라커룸도 추가된다. 이용자를 라커룸을 통해 유니폼 디자인, 보호도, 축구화 등의 장비를 교체할 수 있다. 선수 캐릭터에 문신도 새길 수 있다.

신규 모드 컵 대회도 열린다. 내달 19일부터다. PvE 기반인 컵 대회 모드는 조 추첨부터 토너먼트까지 실제와 흡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모드의 미션은 우승이다. 우승 보상은 게임머니 등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피파온라인3의 공식 e스포츠 경기장 ‘아레나’가 내달 열린다. 아레나는 롤드컵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맞승부를 벌이기 위한 전초 기지다. 향후 피파온라인3 e스포츠 대회가 롤드컵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이유다.피파온라인3는 내년 월드컵 기간 재도약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월드컵 기간 수많은 축구 팬들이 게임을 즐기며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프로야구 시즌 야구 게임이 주목받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넥슨코리아 역시 연말을 시작으로 월드컵 기간까지 피파온라인3가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사전 준비 작업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각오였다.

일각은 피파온라인3가 월드컵 기간 리그오브레전드의 PC방 점유율을 상당 부분 빼앗을 것으로 전망한 상태.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는 이용자들 중 축구팬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피파온라인3로 갈아탈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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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리그오브레전드의 게임 내 욕설 스트레스를 벗어나려는 이용자들의 움직임이 꾸준한 것도 피파온라인3 재도약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리그오브레전드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게임 내에서 욕설을 하는 이용자를 겨냥한 비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피파온라인3의 겨울 업데이트 내용이 풍성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리그오브레전드의 커뮤니티 분위기에 실망한 이용자들이 겨울을 시작으로 월드컵 분위기에 편승, 피파온라인3를 즐길 수 있는 만큼 결과에 주목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