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대 SW특화펀드 출범…창업 활성화

일반입력 :2013/11/20 16:48    수정: 2013/11/20 17:35

정윤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소프트웨어공제조합과 함께 지난달 발표한 ‘소프트웨어(SW) 혁신전략’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SW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W특화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는 SW분야가 벤처 투자의 5.9%(731억원, 지난해)로 미국에 비해 매우 저조하고 지난 2000년 벤처버블 이후 엔젤 투자자 수와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미국은 전체 투자 중 SW분야 벤처투자가 31%(83억달러, 지난해)를 차지하고, 창업 초기기업 97%가 엔젤투자 방식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에 미래부와 SW 공제조합은 SW특화펀드를 통한 엔젤형 SW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 초기의 ‘죽음의 계곡(Dead Valley)’을 성공적으로 건널 수 있도록 사다리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SW특화펀드는 공제조합이 단독으로 출자해 2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운용은 지난 10여년간 SW분야에 금융노하우가 축적된 공제조합이 직접 수행한다.

투자 대상은 SW기업 중 엔젤투자형태인 창업단계, 성장단계, 글로벌화단계 등 성장단계별로 구분된다. 투자금액은 창업단계는 2억원 이내, 성장단계는 5억~10억원, 글로벌화 단계는 10~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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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운용기간은 기본 5년에서 필요시 3년까지 연장된다. 행정 준비 절차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대상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SW특화펀드 출범이 민간차원의 엔젤투자도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래부는 다양한 유관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창업→성장→글로벌(회수)→ 재도전’의 SW 벤처창업 선순환 생태계를 더욱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