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도 스마트워치 시장 가세…350달러

일반입력 :2013/11/19 08:51    수정: 2013/11/19 09:06

정현정 기자

퀄컴이 미국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다음주 월요일로 주요 온라인 쇼핑몰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치는 온라인판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스마트워치 경쟁에 가세한다.

18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퀄컴은 내달 2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워치 토크(Toq)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349.99달러(약 37만원)로 정해졌다.

앞서 퀄컴은 지난 9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자사 모바일컨퍼런스 '업링크 2013'에서 스마트워치 토크를 깜짝 공개한 바 있다.

토크는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로 스마트폰의 세컨드 스크린 개념으로 동작한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나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가, 날씨, 뮤직플레이어 기능도 탑재됐다.

여기에 전력효율과 야외시인성이 뛰어난 퀄컴의 독자기술인 미라솔(Mirasol)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항상 켜져있지만 터치스크린을 활성화하지 않으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시계로만 활용이 가능하다. 전력효율도 높아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5일, 자주 사용하더라도 3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토크는 블루투스 헤드폰과 무선충전이 가능한 전용 도크와 패키지로 구성됐다. 퀄컴은 토크용 무선충전기에 독자 기술인 '와이파워(WiPower)' 표준을 적용했다. 토크와 블루투스 헤드셋 모두 도크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OS)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iOS 기기는 지원하지 않는다. 토크는 미국 시장에만 한정 출시되며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퀄컴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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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 페블 등 회사가 진출해있는 상태다. 애플도 내년 가칭 아이워치로 스마트워치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퀄컴은 토크는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제품 출시가 하드웨어 완제품 시장 진출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신 토크 출시와 함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함께 공개하는 등 자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소개하고 퀄컴 부품이 탑재된 제품들의 사용성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