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 T스토어 올레마켓 못 쓴다?

일반입력 :2013/11/17 10:46    수정: 2013/11/18 09:19

국내 통신사 출시를 앞두고 있는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5에 T스토어, 올레마켓 등의 모바일 오픈마켓 앱 설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운영체제와 이전과 다른 방식의 출시에 따른 결과다. 현재 넥서스5 출시를 앞두고 있는 통신사들은 하루 빨리 지원할 수 있도록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서스5에 T스토어와 올레마켓 앱을 설치하려고 하면 ‘지원하지 않는 단말기’라는 이유로 정상 작동이 불가능하다.

■넥서스5, 앱장터는 구글플레이만 쓸 수 있다?

넥서스5는 현재 SK텔레콤과 KT에서 예약가입을 할 수 있다. 통신사 출시에 앞서 구글플레이를 통해 자급제 단말기로 출시됐다.

이에 따라 구글플레이에서 구입한 경우 이미 자신이 원하는 통신사로 가입해 이용하는 이들도 있다. 다만 이용 가능한 앱장터는 기본 설치된 구글플레이 뿐이다. T스토어나 올레마켓 전용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해도 마켓 앱 설치가 불가능하다.

이통사는 현재 자체 운영중인 앱장터를 모든 통신사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URL 링크를 통한 앱 다운로드를 지원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는 어떤 통신사의 앱도 자유롭게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블루핑거의 정승준 대표는 “T스토어는 앱 자체는 설치되지만 마켓 이용이 불가능하고, 올레마켓 앱은 설치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T스토어를 운영하는 SK플래닛, 올레마켓을 운영하는 KT 측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SK플래닛, KT 관계자는 “공식 출시 전에 마켓 앱이 설치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작업중이며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두 회사는 정식 출시를 앞둔 터라 작업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넥서스5의 특별한 출시 방식이 불러온 결과

이와 같은 사례는 극히 드물게 일어난다. 모바일 게임 등 앱 개발 업계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망 테스트와 같은 사전 작업을 진행하면서 모든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지 확인하는 사전 작업을 진행하는데 넥서스5는 구글과 제조사인 LG전자가 직접 곧바로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드로이드 새 버전인 4.4 킷캣이 적용된 터라 대응이 늦어졌다”면서 “통신사 출시보다 자급제 출시가 먼저 진행되 일어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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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넥서스4는 상황이 달랐다. 국내 출시가 7개월이나 늦어졌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이 탑재된 레퍼런스폰이지만, 넥서스5와 달리 대부분의 통신사 앱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서비스 대응 준비 기간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앱 개발사의 앱이나 게임도 일부 문제가 발견될 수 있다”며 “통신사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서둘러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