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폰 이익점유율 애플 56% 삼성 53%

소니 제외하고 블랙베리 등 모조리 적자 신세

일반입력 :2013/11/15 13:50    수정: 2013/11/15 16:05

이재구 기자

삼성과 애플이 3분기 중 세계 휴대폰 시장 수익의 109%를 차지했다. 100%가 넘는 것은 적자를 낸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소니만은 손익분기점(breakeven)에 도달했다. 최악은 블랙베리로 4%의 적자율을 기록했다. LG전, HTC,노키아가 똑같이 1%의 적자율을 기록했다.

애플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캐너코드 제뉴어티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들 가운데 두 회사만이 이같은 엄청난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T 마이클 워클리 캐너코드 제뉴어티 분석가는 이 최신 데이터에서 삼성과 애플의 세계 피처폰 및 스마트폰시장 영업이익률은 각각 56%와 5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조적으로 여타 경쟁사들은 손익분기점(breakeven)을 기록한 소니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적자를 기록했다.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경영위기에 빠진 블랙베리였다. 이 회사는 4%의 적자율 기록했다. 이어 구글모토로라가 3%의 적자율을 기록했다. 노키아, LG, HTC가 모두 1%의 적자율을 기록했다.

워클리 분석가는 애플과 삼성의 흑자 점유율이 중국의 레노버, STE, 화웨이, 쿨패드 같은 회사들을 포함시켰을 때엔 더 낮아진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제조업체들의 이익률 데이터는 얻지 못한 채 전세계 휴대폰업체 비교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중국의 일부 흑자 기록업체를 포함시키면 이 이익률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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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 애플이 전세계 휴대폰 업체들의 수익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분기보다 3%포인트 증가한 56%를 기록했다. 워클리분석가는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더 커진 블랙베리와 HTC 적자, 그리고 후속 아이폰의 더 높아진 판매율에 따른 것으로 보았다.

위클리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아이폰5S/5C가 성탄절휴기 시즌 중 아주 잘팔려 아주 강력한 영업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본다”고 썼다. 그는 “게다가 우리는 태블릿시장의 주도권 등에 따라 애플의 휴대폰 시장 내 가치점유율이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이전에 나온 3분기 실적 분석데이터 보고서는 삼성과 애플의 휴대폰시장 영업이익 점유율을 103%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