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누적 R&D투자 10조원 돌파

일반입력 :2013/11/14 19:05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불투명한 경기 전망 속에서도 올해 이미 10조원이 넘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3분기 투적 R&D 투자 규모는 10조8천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8천737억원에 비해 22.2%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11년 전체 R&D 투자금액이었던 10조2천867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금액을 말하는 올해 R&D 투자비율은 6.4%로 지난해 전체 5.5%에 비해 늘었다. 월 평균 1조2천억원 이상을 R&D에 쏟아부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3조4천142억원, 2분기 3조6천423억원, 3분기 3조7천837억원으로 갈수록 연구개발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 이같은 추이를 고려할 때 연간 기준으로 R&D 투자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1조8천924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R&D 투자는 약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은 지난 2010년 80억달러 수준이었던 R&D 투자 규모가 올해 약 140억달러(약 14조9천4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