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2 뜯으니, 역시 LG 레티나

일반입력 :2013/11/14 14:27    수정: 2013/11/14 15:44

김태정 기자

애플 ‘아이패드 미니2’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제조했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애플의 의존도는 여전히 높았다.

12일(현지시간) 미 전자기기 수리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은 ‘아이패드 미니2’ 분해 사진을 공개했다. 애플의 제품 출시 직후 바로 구입해 분해했다.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화소 밀도가 326ppi로 ‘아이패드 에어(264ppi)’보다 높다. 해상도는 2048×1536으로 ‘아이패드 에어’와 같다. 풀HD를 크게 뛰어 넘은 해상도다. 프로세서는 알려진 바와 같이 A7. 클럭 속도가 1.3GHz로 ‘아이패드 에어’ 대비 0.1GHz 낮다. 일반 소비자가 체감하기는 어려운 정도 차이다.

애플의 기존 제품들처럼 자가 수리는 원천봉쇄 수준이다. 애플이 즐겨 사용하는 ‘별 모양 나사(Pentalobe)’가 촘촘히 박혀 전용 드라이버가 필요하고, 각종 부품이 납땜 방식으로 고정됐다.

아이픽스잇은 이 제품의 수리 용이성에 대해 10점 만점 중 2점을 줬다. 신형 맥북프로보다 1점 높다.

애플은 정식 제품명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인 이 제품을 이날 ▲미국 ▲중국 ▲캐나다 ▲호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7개국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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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6GB 와이파이 버전이 미국에서 399달러. 저장 용량이 늘어날 때마다 100달러씩 요금이 추가된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2’ 한국 출시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업계에 따르면 연내에 애플코리아의 공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