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업-개인용 경계 허문다

드롭박스, 개인과 업무 파일 단일 계정서 관리 지원

일반입력 :2013/11/14 10:23    수정: 2013/11/14 10:28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업체 드롭박스가 기업용 버전을 새로 발표했다. 개인용과 업무 관련 파일을 한 계정에서 모두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개인과 기업 버전간 벽을 허물어 기업시장에서 입지를 키우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드롭박스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행사를 열고 기업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드류 휴스턴 CEO는 이날 행사에서 개인과 기업용 버전을 따로 구분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말하며 업무와 사적인 부문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기능을 담은 신제품을 소개했다.내년 초에 공식 출시할 신제품은 개인과 기업용 파일 및 폴더에 각각 '개인' 또는 '회사 이름'을 단 태그가 붙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업로드된 사진은 개인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IT 관리자는 업무에 관련된 부분을 조정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파일을 지정할 수 있고 한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면 원격으로 해당 직원 계정을 지우거나 다른 직원에게 파일을 전달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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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는 신제품이 클라우드에서 업무와 사적인 부문의 균형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휴스턴은 비즈니스용 사용자가 이미 400만에 가깝고, 개인 회원은 2억명에 이른다고 언급하며 개인 회원과 기업 계정을 나누는 것이 의미 없다는 점을 다시 부각했다.

그는 또 포천 500대 기업 중 약 97%가 드롭박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