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몸값↑, 페북 3조원 인수제안 거절

일반입력 :2013/11/14 09:27    수정: 2013/11/14 10:04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회사인 스냅챗(Snapchat)을 인수하기 위해 3조원이 넘논 돈을 지불하려 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 페이스북이 스냅챗에 인수 비용으로 30억달러를 제시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제시한 인수 가격은 10억달러. 중국의 텐센트홀딩스가 스냅챗 인수를 시도하면서 스냅챗의 몸값이 뛰어올랐다. 텐센트는 40억달러, 페이스북은 30억달러를 제안했지만 스냅챗은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과 텐센트는 각각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 등으로 스냅챗과 유사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스냅챗을 탐내는 이유는 미국의 10대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냅챗은 2011년 설립된 회사로 사진을 공유한 뒤 몇초 후에 사라지는 채팅 앱이다. 하루 3억5천만건의 메시지와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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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1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을 뿐 아니라 미국 성인의 9%까지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외신은 “스냅챗이 아직 회사를 팔려는 생각도 없고 투자를 받을 뜻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