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PP 프로그램 사용료 300억원↑

일반입력 :2013/11/13 16:20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VOD, 유료채널 등을 제외한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PP)에게 배분되는 케이블TV 프로그램 사용료를 2014년에는 2012년 대비 4%, 2015년에는 2014년 대비 4%를 각각 인상해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업계 추산 지난해 기준으로 2015년까지 누적 금액 약 3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사용료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프로그램 사용료를 인상해달라는 PP 업계 요구사항을 케이블TV사업자(SO)들이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프로그램 사용료란 SO 등 유료방송 사업자가 시청자로부터 받는 수신료 수익의 일부를 프로그램 공급자인 PP사에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적정 수신료 배분을 통한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업계 간 상생협력을 유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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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협회장은 “수신료 수입이 갈수록 감소하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콘텐츠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SO들이 크게 양보해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권고해 온 사안인 만큼 정부와 국회에서도 정책적 뒷받침을 해서 유료방송 산업이 선순환 구조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PP협의회는 이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프로그램 사용료는 일반 PP 지원에 써야 한다”면서 “종편 수신료 담합 의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