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스트레스 날리는 게임 ‘톱3’

지난 7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게임으로 여유와 여가를 즐기려는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제 막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플랫폼별 게임을 엄선했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만한 게임으로 ▲포코팡(모바일) ▲비욘드 투 소울즈(콘솔) ▲도타2(PC온라인)를 추천한다.

먼저 카카오톡 게임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는 포코팡은 ‘애니팡’을 잇는 또 하나의 퍼즐 게임이다. 하지만 흔하디흔한 팡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애니팡 이후 출시된 수많은 팡류 게임들이 반짝하고 사라진 반면, 포코팡은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코팡은 이미 지난 5월말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해외에서 그 인기가 입증됐다. 4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2천만을 돌파하며 글로벌 히트 게임으로 이름을 날렸기 때문이다. 애니팡이 동물을 바꿔 같은 모양을 맞추는 단순한 방식이었다면, 포코팡은 6방향 한붓 그리기 방식을 채택해 보다 큰 재미를 준다.

또 동물 장착 및 강화를 통한 공격 요소를 더해 더 큰 스릴을 맛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포코팡이 어려운 게임은 아니다. 손가락으로 같은 색깔(모양)의 블록을 긋고 없애다 보면 손쉽게 누구나 한판만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콘솔 게임을 좋아하거나 향수를 갖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추천하는 또 다른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PS)3’ 독점작 비욘드 투 소울즈다. 지난 9월에 출시된 ‘GTA5’ 그늘에 가려져 큰 빛을 보진 못했지만 영화 같은 전개에 누구나 감탄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바로 이 작품이다.

비욘드 투 소울즈는 이용자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게임 진행이 조금씩 바뀐다는 점이 특이하다. 또 할리우드 영화 ‘인셉션’과 ‘주노’에 출연한 엘렌 페이지와 ‘플래툰’ 및 ‘스파이더맨’ 등으로 이름을 알린 웰렘 데포가 게임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비욘드 투 소울즈는 보이지 않는 신비한 개체 에이든과 초자연적으로 연결된 주인공 ‘조디 홈즈’가 겪은 15년의 삶을 경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조디가 어린 시절부터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의 변화를 보게 되며, 조각나 있는 스토리를 경험하면서 캐릭터 전체의 삶을 관찰하고 직접 관여하게 된다.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23개의 결말도 이 게임의 재미요소다.

끝으로 PC 온라인 게임 중 수험생들에게 추천하는 게임은 넥슨이 서비스 하고 밸브가 개발한 AOS 장르 게임 도타2다. 워낙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 AOS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도타2의 매력이 빛을 발하고 있지 못하지만, 사실 AOS의 원조는 도타라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도타2는 완성도 높은 밸런스와 최신 ‘소스’ 엔진에 기반 한 고품질의 그래픽, 진화된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00개가 훨씬 넘는 캐릭터의 음성 더빙을 위해 유명 성우가 대거 참여한 점도 게임의 완성도와 깊이를 더해준다.

도타2는 하는 맛도 있지만 보는 맛도 쏠쏠하다. 넥슨은 이미 e스포츠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모두 제공 중이다. 지난 6월 넥슨은 도타2의 서비스 로드맵 발표에서 연간 리그에 2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일반 게이머는 물론 중급, 프로게이머까지 모든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리그를 시작했다.

또 프로팀 양성을 위해 만든 ‘넥슨 스폰서십 리그 시즌1’도 열었다. 우승팀에게 1억원을 후원하는 해당 리그는 내달 10일까지 진행된다. 여기에 아마추어 리그도 진행하고 있다. 'AMD 넥슨 아마추어 리그'가 그 주인공이다. 이 리그는 내년 4월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