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독도' 표기 구글맵 디자인상 수상 막아

일반입력 :2013/11/08 13:37

온라인이슈팀 기자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 대신 '독도'로 표기한 구글맵이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것을 막아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매년 뛰어난 디자인에 대해 표창하는 '굿 디자인 대상(총리상)' 후보로 구글맵이 올라갔지만 소관부서인 경제산업성이 후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차점자와 득표수에 큰 차이가 없고, '매우 현저한 공적'이라는 대상 수상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수상 반대 이유로 들었다.

구글맵은 심사위원 및 일반인 투표에서 2천752표를 획득해 차점자인 일본의 신형 고체연료 로켓 '엡실론(2천232표)'에 520표 앞섰다.

이와 관련 산케이신문은 구글맵이 다케시마라는 표기를 쓰지 않고 독도로 표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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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굿 디자인 대상은 지난 1980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한 이후 올해 처음 '해당작 없음'으로 처리됐다. 대신 상을 주관하는 공익 재단법인 일본디자인진흥회가 구글맵에 특별상을 주기로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독도 관련 동영상은 유포하고, 러시아와 갈등 있는 섬에 대한 동영상은 유보하고...한국한테는 (일본이) 막나가네, 구글도 제대로 알고 있는 걸 일본정부는 왜 모를까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