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갤노트3는 패블릿 아닌 폰블릿?

WSJ 등 외신 삼성 제시 폰블릿 용어 주목

일반입력 :2013/11/07 10:39    수정: 2013/11/07 17:57

이재구 기자

삼성이 6일 개최한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여러번 언급한 '폰블릿(fonblet)'이라는 단어가 세계적으로 화제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 샘모바일 등은 이 날 신종균 IM사업부 사장이 갤럭시노트3를 가리켜 ‘폰블릿’으로 부른 점에 주목했다. '패블릿'이란 말은 삼성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내놓은 이래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옥스퍼드 사전에도 실릴 정도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정작 패블릿, 즉 '폰(Phone)'과 '태블릿(Tablet)'의 결합으로 이뤄진 새 용어가 나오게 만든 삼성은 이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 날 행사에서 신종균 사장이 패블릿이라는 단어 대신에 굳이 ‘폰블릿’이란 단어를 여러 번 사용했기 때문이다.보도는 이 날 신종균 IM사업부 사장이 갤럭시노트3를 가리키면서 여러번 ‘폰블릿’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물론 폰블릿이라는 이름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지난 1월 삼성은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를 앞두고 폰블릿이란 단어를 사용한 적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누군가가 삼성 내부의 슬라이드나 이 단어가 적힌 메모를 보고는 당연히 폰블릿으로 불릴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단말기의 ‘폰블릿’ 명칭이 바뀌었을지 모르지만 삼성은 여전히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원래 갤럭시메가(Galaxy Mega)5.8은 갤럭시 폰블릿(Galaxy Fonblet)으로 불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국 메가로 바뀌었고 '폰블릿'은 삼성이 공식적으로 계속 사용키로 한 코드명으로만 남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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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모바일은 많은 사람들이 패블릿이라는 단어 사용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삼성 갤럭시노트 출시 후 흔히 이렇게 불렸기 때문에 무시하기 힘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이 지난 1월 이래로 사람들에게 (5인치이상 휴대폰에 사용하는 패블릿이라는 단어대신에) 폰블릿이라는 단어를 쓰게 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