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넷, 윈디소프트에 게임서버해킹방지 솔루션 공급

일반입력 :2013/11/06 16:57

손경호 기자

세이프넷 코리아는 온라인 대전액션 게임 '겟앰프드'로 알려진 게임회사 윈디소프트에 게임서버해킹 방지 솔루션 '센티넬 HASP LDK'를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관리하는 기능을 가졌다. 세이프넷은 윈디소프트가 게임 서버 해킹 위험 증가와 프리 서버 난립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막기 위해 해당 솔루션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임 업계가 직면한 라이선스 관리 이슈에 대해 세이프넷 코리아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 역시 일반적인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불법 복제가 가능하다며 심한 경우 해외 현지 데이터센터에 넣어둔 서버를 통째로 탈취해 프리 서버로 운영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유명 온라인 게임 업체 중 상당 수가 불법 복제나 서버 탈취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프리 서버 운영을 방지하고자 게임 업체들은 오랜 기간 기술적 장치 마련에 고심해왔다. 윈디소프트 역시 자사의 게임 및 디지털 컨텐츠를 해외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현지에 서버를 구축하거나, 파트너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게임 서버 해킹이나 탈취로 인한 프리 서버 난립의 위험성을 느꼈다.

이런 이유로 기술적 방어책으로 이 회사는 클라이언트 실행 파일에 난독화 기술을 적용하고 불법적인 계정 탈취를 막기 위해 인증 서버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왔다.

그러나 프리 서버를 만든 해커들이 게임 업체 서버가 아니라 자기 서버로 로그인 하도록 유인할 경우 마땅한 대비책이 없었고, 게임 서버를 탈취 당했을 때 손쓸 방도도 없었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해 세이프넷은 센티넬 HASP LDK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윈디소프트는 해당 솔루션을 통해 인증 서비스를 암호화 했다.

윈디소프트는 게임 서버에 HASP SL 라이선스가 있어야만 사용자가 게임 구동에 대한 권한을 획득할 수 있도록 API 차원에서 게임 서버, 센티넬 HASP LDK가 연동되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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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세이프넷은 게임 서버에 하드웨어 동글키를 꼽아 하드웨어 분실 시에도 소스 코드 유출이 방지되도록 했다. 또한 잃어버린 게임 서버가 프리 서버로 운영되지 못하도록 한 달 간격으로 라이선스 갱신 주기를 설정했다. 서버가 유출되더라도 라이선스 갱신을 하지 못할 경우 실행 자체가 되지 않게 조치를 취한 것이다.

새로운 보안 체제 가동 효과에 대해 윈디소프트 관계자는 프리 서버 운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돼 여기저기 세어 나가던 수익 누수를 막을 수 있게 됐다며 해커나 게임 배포사들을 통한 게임 조작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