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 절반 미국·유럽서 발생

이상훈 사장

일반입력 :2013/11/06 09:08    수정: 2013/11/06 11:27

김태정 기자

·올 상반기 삼성전자 매출 절반은 미국과 유럽에서 나왔다. 중국의 비중도 18%로 뒤를 이었다. 올해 전체 매출 예상치는 2천110억달러(약 213조 6천630억원)에 달한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CFO)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 첫 발표자로 나와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이 사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미국이 28%, 유럽이 23%를 차지했다. 합치면 절반을 넘는 비중이다.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TV와 휴대폰 사업이 효자다. 스마트폰은 애플 안방인 미국 내 점유율이 3분기 기준 약 25%로 2위다. 일반 휴대폰으로 분야를 확대하면 점유율 1위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의 매출 비중도 18%에 달했다. 역시 스마트폰이 현지 시장 1위에 오르면서 큰 힘을 더했다. 올 상반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 순위는 7위다.

최근 애플의 아이폰5S 중국 출시에 따라 점유율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어떻게 방어할지 관전 포인트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올해 매출이 2천110억달러(약 213조6천630억원), 영업이익은 350억달러(약 37조2천50억)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이 사장의 전망이 현실화 되면 전년 대비 17% 성장하는 결과다.

올 3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 부채비율은 86%, 현급차입 비율은 8% 정도다.

이 사장은 “재무건전성이 IT 산업 주자들 가운데 최고”라며 “연구개발과 특허확보, 직원들의 준법 의식 등으로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폰 중심의) IM 사업부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원들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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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합병 부분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 간 10억달러를 들여 14개 기업을 인수했다. 의료 기기 분야 투자를 강화했는데 메디슨 인수가 대표 사례다.

또, 지난 4년 동안 매년 200억달러(약 21조2천600억원) 이상씩 장비에 투자했고, 지난 2010년 5만명이었던 직원 수는 현재 8만명으로 늘었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