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5서 무법자 된 87세 할머니

일반입력 :2013/11/03 08:50    수정: 2013/11/03 16:37

87세 할머니가 폭력성 높기로 유명한 게임 'GTA5'를 통쾌하게 즐기는 영상이 인기다.

3일 주요 외신은 범죄와 폭력 등 과격한 표현이 특징인 게임 GTA5를 87세 할머니가 신나게 즐기는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할머니는 행인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쓰러진 사람에게 가솔린을 뿌려 불을 지른다. 또 총을 난사하면서 “죽어라”라고 외치는 등 게임의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이다. 아울러 헬기를 타고 가스 공장을 폭격하는 등 GTA5가 구현한 세계를 재미있게 플레이 한다.

게임에 나오는 폭력적인 장면 때문에 이를 즐기는 할머니의 모습이 이상하게 비춰질 수 있지만 이미 여러 외신에서는 게임이 노인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올해 초 영국 BBC뉴스는 86세 할머니인 힐더 노트 씨가 'GTA4',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 등을 즐기는 모습을 특집 기사로 다뤘다. 당시 방송에서 힐더 노트 할머니는 40년 간 게임을 즐겨왔다면서 “게임은 정신을 활성화 시켜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BBC는 “게임이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다”면서 “게임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BBC는 이 방송 전에는 100세 이용자가 닌텐도 DS를 즐겨하는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또 일본 매체인 게임스파크 등은 1인칭슈팅(FPS) 게임 ‘헤일로4’를 즐기는 84세 할아버지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다. 외신은 “할아버지가 게임은 물론, 장성한 손자와 함께 놀 수 있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낀다”면서 게임이 단순한 재미를 넘어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도구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GTA5를 즐기는 할머니 역시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GTA5를 통해 삶의 활력소를 되찾고 보다 신나는 일상을 보낸다는 차원에서 소개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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