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윤상직 장관 "교육용 전기요금 동결"

일반입력 :2013/11/01 14:57

정현정 기자

정부가 다음달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교육용 전기요금은 당분간 인상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교육용 전기요금의 인하를 요구하는 박완주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교육용 전기요금만 인하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동결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교육용 전기요금만을 인하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전기요금을 동결하는 것으로 사실상의 인하효과를 보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여야 의원들과 교육계에서는 지난 여름 전력난으로 학생들이 에어컨도 틀지 못하는 찜통교실에서 공부를 했다며 산업부에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체계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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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산업용 전기의 경부하 시간대 요금은 최저 53.8원이지만 이에 비해 교육용의 최대부하 시간대 요금은 여름철의 경우 그 3배에 달하는 155.9원에 이른다.

특히 교육자재 디지털화, 방과후학교 운영 등으로 전력사용량이 2003~2012년 동안 126% 급증했으나 2008년 이후 교육용 전기요금은 40.1%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