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뜨니 CFO 목소리 커진다

일반입력 :2013/11/03 09:08

손경호 기자

기업에서 IT는 통상 최고정보책임자(CIO)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이 부상하면서 기술 관련 의사 결정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파워가 부쩍 세졌다. 클라우드만 놓고보면 CIO보다 CFO의 입김이 세다는 얘기도 있다.

최근 미국 지디넷 보도에 따르면 CFO가 CIO만큼 기술적으로 전문성이 없을 수 있지만 IT관련 정책 예산편성과 의사결정에 직접 관여할 정도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분석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전 세계 기업 내 CF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45%의 CFO가 IT투자전략을 수립하거나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CFO 중 25%만 CIO가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고 이행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이와 함께 기업 내 IT부서들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도 42%가 CIO가 아닌 CFO에게 직접 보고한다고 답했다.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물류회사 톨 클로벌 익스프레스의 재무 및 상업 담당 임원 제이 제야쿠마르는 CFO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조달에 관한 의사결정과정에서 훨씬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CIO는 해당 기술이 조직 내에서 잘 작동하는지 여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기업 의사결정과정에서 CFO는 자금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싶어하는 반면 CIO는 기술적인 면에서 위험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CIO와 CFO 사이에는 긴장이 있다는 얘기다.

제야쿠마르는 이같은 긴장관계가 아직까지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슈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기업들은 이제 막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물가에 발 끝을 담그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서도 모든 분야에 SaaS가 적용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톨 글로벌 익스프레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 넷스위트가 제공하는 원월드 서비스를 적용했다. 적용 분야는 여러 아시아 시장과 나라별 통화에 대한 금융 통합을 포함한다.

이러한 방식은 회계관리소프트웨어, 기업용 엑셀 스프레드시트 등을 포함해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메뉴얼 프로세스의 변화로 이어졌다.

톨 글로벌 익스프레스는 원월드를 활용해 고정된 자산을 관리하고, 고객 관계 관리 기능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앞단에서 경영을 위한 기회를 얻고, 상향판매(upsell), 리뉴얼, 서비스 등의 기능을 유지토록 하는 것이다.

제야쿠마르는 초기에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도입은 우리가 최우선 해야할 과제는 아니지만 클라우드 기술은 우리 회사의 업그레이드, 운영의 확장,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 투자 없이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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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SaaS 서비스 중 하나인 넷스위트를 사용하기 전에 싱가포르 본사로부터 통합된 일반 장부를 필요로 한다면 누군가는 매뉴얼 대로 스프레드시트로 데이터를 통합해 보내겠지만 이메일로 파일을 보낼 것이다. 현재 이 프로세스는 완벽히 자동화 된다. 정보가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 필요할 때 최적화된 포맷을 필요로 하면 보내 준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답은 CFO 역할을 하는 임원이 클라우드 자원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정책과 예산을 직접 관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디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