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원’ 판매금지 위기…노키아에 패소

일반입력 :2013/10/31 07:43    수정: 2013/10/31 08:30

김태정 기자

HTC가 노키아를 상대로 한 영국에서의 특허 침해소송에서 패소했다. 주력 스마트폰 ‘원(One)’이 판매금지 될 위기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고등법원은 HTC의 ‘원’과 ‘와일이파이어’ 등이 노키아 특허 1건(EP0998024)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앞서 노키아는 이 제품들이 자사 특허 여러 건을 침해했다며 제소했고, 1건의 침해사실을 인정을 이끌어 냈다.해당 특허는 휴대폰 발신기와 무선 기지국의 구조에 대한 내용이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변방으로 밀려났지만 일반 휴대폰 시절의 통신 특허 보유량은 여전히 방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소로 노키아는 HTC에 금전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한편, HTC 제품들의 영국 내 수입과 판매금지를 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다.

마크 듀런트 노키아 대변인은 “이번 판결은 HTC를 상대로 한 여러 건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중요한 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HTC 대변인은 “영국 법원의 결정에 실망했다”며 “즉각 대응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HTC가 노키아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판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