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모질라, MS보다 윈도XP 오래 지원한다

일반입력 :2013/10/30 13:58    수정: 2013/10/30 14:03

마이크로소프트(MS)는 계속해서 2014년 4월까지만 윈도XP를 지원한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브라우저 업체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구글은 윈도XP용 크롬 브라우저에 대한 지원을 적어도 2015년 4월까지는 제공한다고 밝혔고, 파이어폭스로 유명한 모질라도 앞으로도 계속 XP용 웹브라우저 업데이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윈도XP를 만든 MS보다 경쟁사들이 XP를 더 챙기고 있는 셈이다.

MS는 2014년 4월 이후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 그후에는 윈도XP 사용자들은 윈도 업데이트에서 배제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런만큼, MS는 윈도XP 사용자들을 상대로 윈도8로 넘어올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해왔다.

MS의 윈도XP 지원 종료가 얼마남지 않았음에도 윈도XP는 지금도 여전히 많이 쓰이는 운영체제다. 2001년 8월 출시된 이후 10여년이 지났지만 윈도XP 사용자 비중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탯카운터 자료를 보면 9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990만대가 윈도XP를 OS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PC 4천529만대의 22%에 이르는 수치다.

구글이나 모질라로선 윈도XP 사용자를 나몰라라 할 수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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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구글은 최근 2015년 4월까지 XP사용자들을 위한 크롬 업데이트를 지원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XP를 계속 지원하는 것에 대해 구글은 수억명의 사용자가 윈도XP에서 크롬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보안 패치가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브라우저는 종종 악성 코드가 컴퓨터로 침투하는 통로가 된다고 설명했다.모질라도 구글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네오윈에 따르면 파이어폭스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인 조나단 나이팅게일은 윈도XP용 파이어폭스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