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한국 방문 이유는?

문화부-삼성전자 방문 등 4개 공식일정 수행

일반입력 :2013/10/29 22:14    수정: 2013/10/30 09:10

남혜현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문화부와 협력안 발표, 삼성전자 방문, 구글 컨퍼런스인 '빅텐트' 참석, 서울대 강연 등 공식 일정을 수행한다.

슈미트 회장의 공식 일정은 30일 오전 일찍 부터 시작한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경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한글박물관에서 한류 문화 보급을 위한 100만달러 투자안을 포함한 '세계 속 한국문화 융성’ 협력안을 발표한다.

슈미트 회장은 유 장관과 협력안을 발표한 후, 기자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 기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그간 진행해왔던 지원 프로그램과 새 투자 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한다.

협력안 발표 이후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삼성전자 주요 임원들과 만나 사업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해 넥서스7 발표 당시에도 삼성전자 사옥에 방문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과 만나 현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엔 조현재 문화부 제 1차관과 함께 '빅텐트 서울 2013: 문화와 인터넷'에 참석한다. 빅텐트 글로벌 포럼은 지난 2011년 영국에서 시작한 구글의 글로벌 컨퍼런스다. 올해는 문화 콘텐츠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외 주요 연사가 빅텐트에 대거 참여한다.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화를 심도 있게 토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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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31일 오전엔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강연한다는 계획이다. 주제는 국내 스타트업의 미래와 방향성으로, ABC뉴스 조주희 서울 지국장이 사회를 맡아 슈미트 회장과 대담한다.

구글 측은 엔지니어로 출발하여 구글을 비롯한 실리콘밸리 핵심 기업들을 경영해온 슈미트 회장의 경험과 지혜를 함께 나누고 한국 경제와 국내 스타트업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