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바다위에 데이터센터 건설하나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서 구축 정황 포착돼

일반입력 :2013/10/26 09:38    수정: 2013/10/26 10:41

황치규 기자

구글이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서 물에 떠다니는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구글은 지난 2009년 떠다니는 데이터센터 관련 특허를 취득했고, 이제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미국 씨넷은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트레져 아일랜드에 있는 정체불명의 배에서 구글이 거대한 인프라를 비밀리에 짓고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내보냈다.

씨넷은 확실한 사실을 확보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정황을 버무려 구글이 바다에 떠 있는 바지선에서 거대한 건물을 짓고 있고, 그것은 데이터센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링크드인 프로파일, 임대 계약, 지역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밀 프로젝트의 배후에 구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계속 부각했다.

사진을 보면 바지선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건물은 4층짜리다. 씨넷 보도대로, 청정 에너지를 활용한 구글판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등장으로 이어질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떠다니는 데이터센터는 지상에 건설된 설비와 비교해 몇가지 이점이 있다.

우선 청정 에너지인 파도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냉각도 바닷물로 처리가 가능하다.데이터센터는 기본적으로 열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방식은 환경은 물론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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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다니는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오고가는지는 확실치 않다. 위성으로 연결하는 것은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속도를 맞추기에는 너무 느릴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씨넷 보도 내용에 대해 구글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