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강화된 HTML5, 활용도는 아직

일반입력 :2013/10/25 14:35    수정: 2015/01/21 11:26

손경호 기자

기존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경로로 활용됐던 액티브X 대신 국제 표준에 따른 HTML5가 대안기술로 등장했으나 국내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웹브라우저인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서는 해당 기술에 대한 활용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일 의원(새누리당)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악성코드 유포나 피싱사이트로 연결을 유도하는 방법에 활용된 액티브X 설치방식 대신 HTML5가 등장했으나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수용도는 다른 평균에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IE의 HTML5 수용도는 475점 만점에 138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실제로 이 의원실에서 사용하는 PC를 수용도가 138점으로 낮은 상태로 나타났다. 또한 HTML5 기반 사이트에 수용도가 낮은 IE를 사용하는 의원실 PC로 접속하자 '당신의 브라우저는 해당 기술을 지원하지 않습니다'라는 경고창까지 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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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기준 IE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77.25%로 가장 많은 국민들이 사용하고 있으나 새로운 웹표준 기술 HTML5를 받아들이는 수용도는 이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HTML5 관련 주무기관이 액티브X 설치 없이 작동되는 사이트 구축을 지원, 장려하고, 이를 통해 보안사고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쉬운 설명과 함께 국민들의 적절한 대응을 유도하는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