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없는 아이팟, 단종 수순 밟을까?

지난 23일은 아이팟 출시 12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러나 하루 앞서 진행된 애플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이팟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허핑턴포스트는 애플이 아이팟을 단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23일(현지시각) 분석 보도했다. 아이팟 신제품은 1년 이상 출시되지 않았고 만약 애플이 아이팟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었다면 적어도 어제 신제품이 발표돼야 했다는 것이다.

물론 애플이 아이팟을 포기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 찾아볼 수 없다. 여전히 애플스토어에는 아이팟 셔플, 나노, 터치, 클래식 등이 여전히 잘 판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될 때마다 통화 기능을 제외하고 두께를 줄인 아이팟 터치 신제품을 최근까지 이어왔다. 아이폰6 출시에 맞춰 새 아이팟 터치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MP3 플레이어 자체가 사양길에 접어들었고,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음악이나 동영상만 재생되는 아이팟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이 사실이다.

애플이 무손실(Apple loseless) 음원 서비스나 아이튠즈 라디오 등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에 특화된 아이팟 제품도 일각에서는 기대를 받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아이팟의 미래와 관련해 애플에 문의했지만 어떤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