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오라클식 접근을 주목하라

일반입력 :2013/10/23 15:15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 정부의 미래 핵심기술 중 하나로 정해진 가운데, 오라클의 IoT 플랫폼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디바이스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플랫폼으로 고객 및 파트너의 IoT 수익화를 앞당긴다는 내용이다.

마크 바튼 오라클 일본및아태지역 글로벌 ISV/OEM사업부 부사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오라클의 IoT 플랫폼이 고객과 파트너의 비즈니스 기회창출을 앞당겨준다고 강조했다.

바튼 부사장은 “IoT는 모든 산업에 적용되고, 10년 뒤면 전기처럼 실생활 속에서 당연한 것으로 여겨질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오라클의 방대한 IT 스택은 단순화되고 엔지니어링돼 고객과 파트너에게 비즈니스 모델을 더 빨리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IoT생태계에서 오라클은 디바이스, 게이트웨이, 미들웨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분석 등의 전체 영역에 있어 솔루션을 보유했다. 오라클은 이를 IoT 플랫폼이라 지칭한다.

최근 출시된 자바ME 임베디드 3.3은 시장을 선도하는 임베디드 칩 아키텍처를 지원하며, ARM 아키텍처 기반의 개발 보드를 위한 새로운 바이너리를 제공한다. ARM 아키텍처 기반 개발 보드에는 라즈베리파이 및 ARM 코어텍스-M 프로세서 기반의 장치를 위한 케일 STM32 F200 평가보드가 포함된다.

지난주 오라클은 새롭게 강화된 개발 및 사용성 기능을 추가한 자바ME 임베디드 3.4를 출시하고, 퀄컴QSC 6270T 플랫폼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디바이스와 게이트웨이 단계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오라클이벤트프로세싱과 코히어런스 메모리 그리드 솔루션도 제공한다. 다양한 기업 내 애플리케이션과 IoT 데이터를 엮어줄 서비스오리엔티드아키텍처(SOA) 솔루션, 데이터를 담아 분석할 수 있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엑사데이터, 엑사로직, 엑사리틱스 등이 데이터센터 기반을 책임진다. 퍼블릭 클라우드인 오라클 클라우드도 거대한 축을 이룬다.

오라클 IoT 플랫폼의 적용 사례로 가장 유명한 사례는 나이키 퓨얼밴드와 오라클팀USA 요트선수단이다.

일단 나이키는 퓨얼밴드를 통해 전세계 800만 사용자의 신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그를 분석한 결과를 다시 사용자의 아이폰으로 전송해 보여준다. 이 작업을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나이키 디지털 스포츠 플랫폼은 오라클 코히어런스와 엑사데이터로 이뤄져 있다. 800만 사용자의 일간 운동정보의 데이터 그리드 규모는 분당 15만건 요청에 달하며, 다뤄지는 오브젝트는 4천만개에 이른다.

오라클팀USA 요트팀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4회 아메리카스컵 요트대회에서 우승했다. 오라클팀USA는 막대한 투자를 받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투자는 IoT 플랫폼을 활용하는데 이뤄진다. 오라클팀USA의 요트엔 400개 이상의 센서가 부착돼 있어 풍속, 풍향, 돛대의 상태, 배의 움직임 등을 데이터화한다. 이를 분석팀에 넘겨 가장 빠른 조종법을 도출하게 된다. 또한, 요트에 탑승하는 각 선수들은 손목에 PDA를 차고 있어, 분석팀에서 보내는 정보에 맞게 배의 움직임과 전략을 결정한다. 이 작업은 모두 오라클 IoT 플랫폼에 의해 처리된다.

바튼 부사장은 “오라클팀USA의 사례는 IoT를 비즈니스의 강점으로 이어간 좋은 사례다”라며 “사람뿐 아니라 요트의 무게, 방향 등을 상황에 따라 데이터에 기반해 실시간으로 변경하는데, 마찬가지로 비즈니스도 실시간으로 전략을 변경하고 적용해야 하는 요구사항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트너에서 매년 발표하는 10대 전략기술에서 IoT는 2년 간 4위에 올랐다가, 내년 3위로 꼽혔다”라며 “맥킨지컨설팅은 IoT를 통해 향후 10년간 3조~6조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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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밝힌 오라클의 IoT 플랫폼은 간단히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통합과 보안, 적시 분석과 액션 등이다.

그는 “오라클은 자바 플랫폼과 CEP, 검증된 보안 기능,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등을 고객과 파트너가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드시스템과 클라우드로 제공한다”라며 “고객과 파트너는 우리의 플랫폼 위에 각자에 맞는 앱을 개발해 비즈니스를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