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버릭스 “우리나라 위성 지도만 왜?”

애플이 또 한번 국내법에 막혀, 우리나라 이용자만 차등적인 서비스를 받게 됐다.

23일 배포된 애플의 새로운 맥 운영체제 OSX 매버릭스에 새롭게 탑재된 위성 지도에는 우리나라만 세밀한 확대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아직까지 북한과 대치중인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외국 기업에 위성 지도 사진을 일정 이상 확대하지 못하도록 하는 국내 법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골목에 있는 쓰레기통이나 자동차까지 선명하게 표시된다. 구글 어스 역시 이러한 국내법으로 인해 우리나라 위성 지도 데이터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다만 애플이 매번 지도 서비스를 할 때마다 문제가 불거졌던 독도 표기의 경우 매버릭스에서는 올바르게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독도 문제가 제기된 이후 애플은 언어 선택이나 인터넷 접속 지역에 따라 독도와 다케시마로 각각 표기하는 정책을 세워 모든 서비스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애플스토어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나 국내 앱 개발자에게 사업자등록번호와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요구 등 국내법 준수 과정에서 홍역을 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