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첫 파이어폭스폰 브라질 출시

일반입력 :2013/10/23 10:51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파이어웹'을 남미 시장에 출시하며 안드로이드가 아닌 제3의 OS로 신흥 시장을 공략한다.

모질라는 22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LG전자가 현지 제조사인 텔레포니카 비보를 통해 첫 번째 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인 파이어웹을 브라질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LG전자 파이어웹은 4인치 480x320 해상도 디스플레이, 퀄컴 1GHz 싱글코어 프로세서, 2GB 램(RAM), 500만화소 카메라, 1천54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운영체제(OS)로는 최신 파이어폭스 1.1 버전을 탑재했다.

이밖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동 기능을 제공하며 인기게임인 '컷더로프' 등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했다. 가격은 무약정 기준 207달러(약 21만원), 이통사 약정 모델은 59달러(약 6만원)에 출시된다.

비영리법인인 모질라재단이 개발한 파이어폭스 OS는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가격 부담없이 사용하기 편리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마트 기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교적 저사양의 스마트폰에서도 잘 구동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LG전자는 파이어폭스 스마트폰 출시로 OS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저가형 스마트폰 출시로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 OS 스마트폰 본격 출시로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의 독과점 체제가 구축된 모바일 OS 시장에도 활력을 불러넣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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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카를로스 발렌테 텔레포니카 비보 회장은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없는 가격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파이어폭스 OS의 엄청난 개발자 커뮤니티로 나오는 혁신적인 경쟁력은 특정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텔레포니카 비보는 이날 파이어웹과 함께 알카텔이 만든 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인 '원터치 파이어'도 함께 출시했다. 텔레포니카는 두 종의 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을 조만간 멕시코, 페루, 우루과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