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젤리빈 업글 임박…이르면 금주

일반입력 :2013/10/22 15:52    수정: 2013/10/22 16:04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4 안드로이드4.3 젤리빈 업데이트가 이르면 이번주 중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독일을 시작으로 해외 일부 국가에서 먼저 갤럭시S4 글로벌 모델에 대한 4.3 업그레이드를 배포한 상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4를 대상으로 한 안드로이드4.3 업데이트가 이르면 이번주 중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이어 내달 중으로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2에 대한 업데이트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주 17일(현지시간)부터 갤럭시S4 글로벌 모델(GT-I9505)에 안드로이드4.3 젤리빈 업데이트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안투투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기존보다 15% 이상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고성능 그래픽 처리를 위한 표준 라이브러리 '오픈GL 3.0'을 지원해 그래픽 성능이 향상되고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기어'와 연동도 지원한다. 현재 갤럭시기어와 호환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3 한 종류다. 또 삼성전자가 개발한 스마트폰용 보안 플랫폼 녹스(KNOX)가 탑재되며 단말기 속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TRIM을지원한다.

이와 함께 ▲ANT+ 지원 ▲삼성 월렛 프리로드 ▲RAM 관리 개선 ▲디스플레이 색재현 개선 ▲터치위즈 개선 ▲새로운 삼성 키보드 지원 ▲새로운 삼성 브라우저 지원 ▲새로운 읽기모드 ▲신규 카메라 펌웨어 ▲연락처, 플래시 위젯, 대화상자 등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 등이 글로벌 업데이트에 포함됐다.

여기에 국내 출시 제품(GT-I9500)에는 갤럭시S4 LTE-A에 탑재된 이미지온과 스마트DMB 기능이 갤럭시S4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S4는 자사 프로세서인 엑시노스5 옥타를 탑재한 GT-I9500과 퀄컴 스냅드래곤600 프로세서를 탑재한 GT-I9505 버전으로 나뉜다.

엑시노스 탑재 버전에 빅리틀(big.LITTLE) 멀티프로세싱(HMP, Heterogeneous Multi-Processing) 솔루션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에 4.3 업데이트 배포 이후 넥스트파워업닷컴 등 해외 외신은 GT-I9500 업데이트에 HMP 지원을 위한 드라이버가 포함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옥타코어 빅리틀 멀티프로세싱은 옥타코어 빅리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구성하는 8개의 코어를 작업 환경에 따라 필요한 수 만큼 작동시켜 모바일 AP의 성능과 효율을 크게 개선한 CPU 구동방식이다. 하지만 하드웨어 변경 없이 단순히 펌웨어 업그레이드로는 구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출시된 갤럭시S4 등 스마트폰에서는 멀티프로세싱 솔루션의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으로 알려져왔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안드로이드4.3 업데이트 일정을 함구하고 있다. 개발 일정이 예상보다 늦춰질 경우 소비자들의 혼선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지난해 안드로이드4.1 젤리빈 업데이트 당시 협력사 측에서 젤리빈 업데이트 일정을 공개했다가 이후 이를 미정으로 정정하면서 사실상 업데이트 일정을 연기했다는 논란이 생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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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를 공개하면서 이달 중 연동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늦어도 다음주를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1월 중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에 대해서도 갤럭시 기어 연동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관계자는 안드로이드4.3의 경우 기존 운영체제 대비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고 알려졌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4.4 킷캣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업데이트가 늦어질 경우 구형폰 이미지를 줄 수 있고 이용자들 사이에서 최신 운영체제 배포를 기존 제품에 대한 사후지원의 척도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