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다케시마 병기 논란...외교부 대응 눈총

사회입력 :2013/10/22 13:04    수정: 2013/10/22 14:24

온라인이슈팀 기자

외교부가 해외지도의 독도 표기 관련 소극적인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병석 의원(새누리당)은 21일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주재국의 '독도·다케시마 병기' 문제에 대한 외교부 소극적 대응을 지적했다.

이날 외교부가 재외공관에 외국 언론이나 기관이 '독도', '다케시마'를 지도에 함께 표기하는 것에 대해 무리하게 문제 삼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외교부의 독도업무 대응 기본지침에서 독도를 독도와 다케시마로 병기해 표기했다면 무리하게 단독 표기를 주장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는 내용을 두고 문제제기했다. 외교부의 지침을 그대로 해석하면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 여지를 그대로 인정하는 듯한 의미가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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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위성락 주러 대사는 현장 외교에서 무리하게 독도 단독 표기를 주장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미라며 독도-다케시마 병기가 올바르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외교부가 제정신인가,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이지?, 도대체 어느 나라 외교부인지 모르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