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도 한파 지속…거래량 13%↓

일반입력 :2013/10/22 10:38

정현정 기자

휴대폰 시장 한파에 중고폰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개인 간 중고거래 비중은 다소 늘어났다.

모바일 포털사이트 세티즌(대표 황규원)은 자사 사이트에서 지난 9월 한 달 동안 이뤄진 중고 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거래건수는 1만507건으로 전월 1만2천89건 대비 13%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속적인 거래량 감소로 인해 기기 종류별 거래량도 줄어들어 일반폰(피처폰) 1천680건, 스마트폰 7천898건, 태블릿 533건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개인거래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세티즌은 전문적인 중고폰 매입 딜러들이 여러 아이디로 여러 개의 물품을 구매하는 점을 감안해 9월 구매건수가 1건인 회원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그 비중이 전년 동기 27%에서 약 7% 상승한 34%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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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거래자의 선호 모델을 살펴본 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185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LG전자 옵티머스 뷰2 180건, 갤럭시S3 LTE 178건, 갤럭시S2 152건, 갤럭시노트2 116건을 기록했다. 폴더형 휴대폰 중에서는 유일하게 일명 ‘베컴폰2’으로 불리는 모토로라의 V9mLE가 101건의 거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세티즌에 따르면 중고 휴대폰 구매자들은 기존 휴대폰을 못쓰게 되어서 중고폰을 구입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자녀나 부모들에게 주기 위해 구매한 경우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구매한 휴대폰은 기존 이동통신사로 기기변경을 하거나 MVNO로 신규 또는 번호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