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올림픽’ ITU 전권회의 D-1년, 준비 본격화

일반입력 :2013/10/21 10:30

정윤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2014 ITU 전권회의 개최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미래부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TU 전권회의 D-365 기념식을 열고 미래부와 ITU, 부산시간 협정 및 업무협약(MOU) 체결, 고위급 고문단 위촉식,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ITU 전권회의는 국제 주파수 분배, 정보통신 국제표준, 사이버 보안, ICT를 통한 인류발전 등 글로벌 ICT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회의다. 4년마다 열려 ‘ICT 올림픽’, ‘ICT 월드컵’ 등의 별명이 붙었다. 제19차 ITU 전권회의는 내년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부산 벡스코 일대에서 개최된다.

업무협약 체결식에서는 전권회의 준비에 관한 미래부, ITU 및 부산시 간 역할 분담과 협력 사항에 대한 미래부–ITU 간 협정과 미래부-부산시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미래부-ITU 간 협정은 개최국인 우리나라와 ITU가 공식적으로 공동 준비를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 교통, 안전, 의전 등에 대해 범부처 준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협정을 체결하게 됐다.

미래부-부산시 간 업무협약에 따라서는 미래부가 전권회의 주최 중앙정부로서 행사 전반의 기획을 담당하고, 부산시는 개최도시로서 지역에 특화된 교통, 문화관광 등을 지원을 하게 된다.

이어 여야, 소속 상임위원회 경계를 넘어 ITU 전권회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20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고위급 고문단이 위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정감사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전권회의 추진의 한 축으로서 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고위급 고문단은 ITU 전권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ICT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 과정에서 포괄적인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30대 청년 60여명으로 구성된 ITU 전권회의 서포터즈 발대식 진행됐다. 이들은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전권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했으며, 향후 온오프라인에서 이벤트 진행, 국민의 눈높이에서 전권회의 관련 뉴스를 발 빠르게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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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은 “ICT 발전의 모델이 되는 한국이 우수한 조직력으로 내년 ITU 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전권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ICT 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