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5C 첫날, 유통 대리점 가보니…

일반입력 :2013/10/19 09:19    수정: 2013/10/20 11:42

정윤희 기자

“예약하고 가세요. ‘골드’ 지금 안하시면 언제 받을지 몰라요.”

아이폰5S 인기가 심상치 않다. 예약판매가 시작된 17일, 온라인 예약판매 물량 1만대(SK텔레콤, KT 각 5천대씩)가 순식간에 동나는가 하면, 오프라인에서도 예약 문의가 줄을 잇는 모습이다.

17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시 중구 서울역과 숭례문, 남대문시장 근처, 밤 9시경 부산 수영 근처의 휴대폰 대리점, 판매점을 둘러봤다. SK텔레콤과 KT 대리점에서는 아이폰5S, 5C 예약자를 모으느라, LG유플러스 대리점은 갤럭시노트3, G2 등을 내세워 이를 방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샴페인골드 색상의 인기였다. 대리점에서는 아이폰5S 예약 문의 중 상당수가 샴페인골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 KT 대리점 관계자는 “전화로 샴페인골드 색상을 예약하시는 분도 많다”며 “오늘은 아무래도 아이폰5S 샴페인골드 예약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 역시 “제일 인기 있는 것은 아이폰5S 샴페인골드로 직접 내방하셔서 예약하고 가시는 분도 있고 전화로 예약하신 분도 있다”며 “주로 온라인 예약을 실패한 분들이 대리점으로 전화를 많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온라인 예약판매는 KT 올레닷컴에서 5분~7분, SK텔레콤 티월드다이렉트에서는 13분만에 마감됐다. 특히 KT의 경우 약 3분만에 샴페인골드 색상이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5S, 5C의 국내 정식 출시일은 오는 25일이다. 온라인 예약판매는 각사당 5천대, 총 1만대로 수량이 한정됐지만, 오프라인 예약은 수량 제한이 없다. 다만 KT의 경우 구매시 별포인트 사용은 온라인에서만 가능하다고 안내 받았다.

아이폰5S는 샴페인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3가지 색상으로 국내 출고가는 16GB 81만4천원, 32GB 94만6천원, 64GB 107만8천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5C의 경우 16GGB 기준 70만4천원이다. 별도의 언락폰 예약판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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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는 저마다 ‘심야데이터할인’, ‘2배 빠른 기변’ 등을 내세워 가입자 유치전에 돌입한 상태다.

SK텔레콤 ‘심야데이터할인’은 내달 1일부터 시작하며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데이터 이용량을 반값으로 계산한다. KT ‘2배 빠른 기변’은 신규가입 1년 뒤 아이폰5S의 잔여할부금과 할인반환금 없이 2014년형 아이폰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