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하한가 직행…전망은

일반입력 :2013/10/18 09:34

송주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18일만에 주식시장 거래가 시작된 동양네트웍스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했다.

18일 동양네트웍스 주가는 925원. 기업회생 절차 개시 조회공시로 매매거래 정지되기 전인 지난달 30일 주가 1천85원 대비 130원 떨어졌다.

동양네트웍스는 이달 1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전일인 17일 법원의 허가가 기업회생 절차 개시 허가가 떨어졌다. 동양네트웍스의 주가는 회사 구조조정, 동양그룹 해체 가능성 등을 반영해 하락세이다. 동양, 동양시멘트 등도 모두 하한가로 장을 시작했다.

반면 동양네트웍스의 향후 전망은 회사 붕괴 없이 최소 독자생존은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관련업계에서는법원의 법정관리 처리 결과를 봤을 때도 법원 역시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에 대해서는 생존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에 대한 법정관리인 선임 방식 등은 차이를 보인다”며 “향후 기업회생안에 담길 내용도 달라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날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그룹 5개 계열사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했다. 법원은 법정관리인을 선임하며 부실기업으로 평가되는 동양 등 3개사와 비교적 회생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에 대한 태도를 달리했다.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의 법정관리인에 대해서는 기존 대표이사 외에 금융권 출신 인사를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했다.

동양은 정성수 전 현대자산운용 대표, 동양레저는 최정호 전 하나대투증권 대표, 조인철 전 SC제일은행 상무 등이 공동 관리한다.

반면 동양네트웍스는 내부 인력인 김형겸 상무보를 선임했으며 동양시멘트는 김종오 대표가 법정관리인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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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내부출신 인력을 관리인 또는 관리인 역할로 선임했다는 것은 사업의 회생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라고 풀이했다.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는 구조조정을 통해 주력사업을 유지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이외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에 대해서는 금융권 전문인력을 통한 강력한 재무구조 개편 중심의 기업회생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